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29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들에게 오는 9월 선거 실시를 위한 치안 강화에 필요한 추가 병력을 즉각 파병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26개 나토 회원국과 다른 20개국이 참가한 유럽-대서양 공동체 위원회 공개회의에서 나토 지도자들에게 "아프간 국민은 치안이 내일이 아닌 바로 오늘필요하다"며 서둘러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나토 지도자들은 28일 아프간 대통령선거와 총선을 위해 3천500명 규모의 추가병력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우리 요구는 우리가 국민에게 자유롭고 공정한 투표를 할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여러분이 한 약속을 이행해 달라는 것"이라며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치안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프간은 탈레반 잔당이 이끄는 반군들과 더욱 치열한 싸움을 벌이게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들이 정치적 과정, 즉 9월로 예정된 선거를 방해하지는 못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들은 28일 6천500명인 아프간 국제안정화군(ISAF) 병력을 1만명으로늘려 9월 선거 전까지 치안을 확보키로 했으며 추가병력 중 1천300명은 긴급사태에대비해 아프간 외의 다른 지역에 예비 병력으로 남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탄불 AFP.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