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독일 공장 고용자 1만명을 감원하기 위해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고 게르트 로이데 고용담당 이사가 24일 밝혔다. 이날 경영진과 노조대표 사이의 회합에서 감원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양측은 26일 다시 만나 다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감원은 진델핑겐, 브레멘, 만하임, 뵈르트 및 운터튀르크하임 등지에 산재한 공장 노동자들이 대상이다. 이 회사의 위르겐 쉬렘프 사장은 지난 21일 회사의 생산성과 수익 증대를 바란다면서 세계 각지 공장 노조와 대화를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감원에 나선 것은 자회사인 메르세데스 카 그룹이 신모델개발 및 품질 경쟁에서 BMW나 폴크스바겐의 아우디계에 뒤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헬라바 트러스트의 시장 분석가인 파비안 카니아는 "최근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유명 브랜드 회사들도 비용 절감에 나서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면서 "메르세데스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바로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또 생산공정을 개선, 적은 인원으로도 같은 양의 차를 만들수 있게 됐으며 메르세데스의 C클래스(1천796-3천199cc) 승용차와 그 파생 모델의라인이 특히 그러하다. (파리 블룸버그=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