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에서 청소년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경우 공연료를 70∼90% 할인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17일 청소년에게 순수예술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서울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청소년을 찾아가는 문화행사, 공연제도 개선,청소년 공연단체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특히 청소년의 공연관람료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전체좌석(3천54석)의 30%에 한해 공연티켓을 정가의 70∼80%, 당일에는 90%까지 대폭할인해줄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은 또 산하 예술단체 정기공연의 경우 공연관람을 신청하는 중고교나 대학에 일정좌석을 기부하는 기부좌석제를 운영한다. 9∼11월 고교축제기간중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직접 고교순회공연에 나서며,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아우르는 `미래를 여는 청소년 콘서트'도 열린다. 또한 청소년들이 미술, 음악, 무용, 전통에술 등 부문에서 팀을 이뤄 작품이나 공연을 출품하고 우수작을 공연,전시하는 `청소년문화예술경연대회'도 마련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순수기초예술, 엔터테인먼트, 영상 및 사진 예술 분야에서 전문적 지도를 받아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상대로 행사를 진행하려는 청소년 문화예술동아리를 선정해 전문강사를 파견하고 발표를 위한 진행경비를 지원하는 `청소년 문화벤쳐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국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4월부터 각급학교에 국악전문강사를 파견하는 한편 5∼11월 주말에 전통민속놀이, 청소년 문화공연, 축제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