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을 독재자와 테러리스트들에게 내버려 두면 끊임없는 폭력과 불안의 원천이 되고, 더욱 정교하고 파괴적인 힘을 보유한 살인자들을 수출하는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테러와의 전쟁은 세계 여러 전선에서 벌어지고 있으나 중동이 그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할 일은 이 투쟁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우리는 동맹 정부 및 이라크 새 지도자들과 협력속에 새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새 결의는 이라크 새 임시정부에 대한 국제적지지를 표명하고 이라크 국민에 대한 세계의 안보공약을 재확인하며 다른 유엔 회원국들이 자유 이라크 건설 노력에 동참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새 임시정부는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총선을 실시할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며 "적들은 폭력과 공포를 계속 확산시키려 하겠지만 우리 연합군은 새정부와 전면적인 협력관계속에 총선 실시에 필요한 안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특히 이라크 임시정부 구성에 대해 "이라크의 다양한 인종 및 종교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라고 말하고 이라크의 미래상에 대해 "통일된 연방 국가"라고 표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특파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