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계절의 변화나 환경의 변화로 고질적으로 따라다니는 질병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그 증상은 다양하다. 피부가 갑자기 가려워져 긁으면서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멈추지 않는 기침과 콧물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 이같은 질환은 알레르기 체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체질부터 먼저 개선해야 한다.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데 좋은 식품으로는 단연 영지가 손꼽힌다. 중국에서 알레르기 환자를 대상으로 영지를 섭취하게 한 결과 84%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대개 부신의 기능이 매우 떨어져 있는데, 영지는 부신의 기능을 되살리는 효능도 있다. 한약재 중에서 황금(黃芩)도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특히 황금의 뿌리는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염증이 생긴 환자들에게도 좋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대부분 치료하기가 까다롭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은 고질적인 질환으로 통한다. 늘상 콧물과 눈물을 달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눈총을 받을 뿐만 아니라 자신도 무척 귀찮고 괴로운 질환이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봄이나 가을이면 바깥 외출을 하는 데에도 지장이 있다. 이처럼 고질적인 알레르기성 비염에는 참느릅 나무가 좋은 효과를 보인다. 그 중에서도 참느릅나무의 뿌리껍질인 유근피는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를 위한 약재로 인기를 끌어왔다. 한방에서 유근피는 예로부터 '코 나무'로 불릴 정도로 코 질환에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콧물, 코 막힘 증세를 금세 사라지게 만들며 특히 계절적으로 재발이 잦은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를 낸다. 본원에서는 유근피의 효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살구씨, 목련꽃 봉우리, 수세미, 기타 각종 한약재를 가미해 처방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청비환은 탕약이 아니라 환으로 돼 있기때문에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부담없이 복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청비환은 단순히 유근피만으로 치료할 때보다 효능이 뛰어나며 특히 생약으로 만들어져 체질에 관계없이 쉽게 복용할 수 있어 누구에게나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긋지긋한 콧물,코막힘 증세부터 치료해야 한다. 그 다음에 근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치료법을 써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재발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도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환용 < 평강한의원 원장 www.dr-le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