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직전까지 갔던 중국과 유럽연합(EU)간 '코크스분쟁'이 극적으로 해소됐다고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와 EU 대표는 EU의 WTO 제소시한인 지난달 28일 상하이에서 협상을 갖고 중국측이 올해 대EU 코크스 수출물량을 지난해와 같은 4백50만t으로 유지한다는 선에서 합의했다. 파스칼 라미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합의에 대해 "EU 철강산업에 매우 중요한 중국산 코크스의 수출물량이 유지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영했다. 그러나 중국측은 이번 합의가 무역분쟁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추후 협상 가능성을 흘리고 있어 분쟁 재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31일 "일단 EU측과 무역분쟁은 피했지만 앞으로 이 문제를 추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중국 코크스산업협회도 이번 합의가 '일시적 양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