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올 1.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4.4%를 기록, 경기회복세가 힘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와 함께 물가상승조짐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 상무부는 27일 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한 달 전 예상했던 4.2%, 2003년 4.4분기 4.1%보다 높은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성장률은 일부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4.5%에는 약간 못미치지만 매우 견실한성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 기간에 개인 소비지출을 통해 산출한 소비자 지출 물가가 지난해 4.4분기 1.0%보다 훨씬 높은 3.0%를 기록,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가 이런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소비자와 연방정부 지출이 각각 3.9%와 9.2% 늘어난 데다 향후 경제전망을 낙관하고 있는 기업들이 재고 확충을 위해투자를 대폭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