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4월 신규주택 판매가 모기지(주택저당증권)금리가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미 상무부가 26일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판매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연율기준으로 볼때 전달에 비해 11.8% 떨어진 109만3천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지난 3월중 주택판매는 연율기준으로 129만9천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신규 주택판매가 줄어든 것은 30년짜리 모기지 평균금리가 3월의 5.45%에서 5.83%로 뛴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신규주택의 중앙값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공급물량도 증가했다. 신규주택의 중앙값은 3월의 20만3천300달러에서 22만1천200달러로 올랐으며 주택재고는 3.7개월에서 4.3개월로 늘어났다. 이처럼 가격이 오르고 모기지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주택시장은 침체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드 메니지먼트의 폴 매컬리 전무는 "주택판매시장이 붕괴직전에 놓인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종전처럼 현금인출기같이 인식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2위의 모기지 거래업체인 종합금융기업 프레디 맥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프랭크 노샤프트는 올해 모기지 총액이 지난해의 3조7천억달러에 비해 36%나떨어진 2조4천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