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 여부가 하반기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19일 노동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가진 초청특강에서 "노사정위 참여와 사회협약 체결 등은 내부적인 토론을 거치고 상반기 투쟁 결과에 따라 함께 모여 논의하자는 분위기가 성숙되면 긍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민주노총 관계자는 "현재 내부에서는 8월말께 대의원대회를 개최, 노사정위 복귀 여부 안건을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과 관련 "매우 불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비정규직은 노조결성 등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정규직의 양산을 막고 차별을 완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의 경영 참여에 대해서는 "대등하고 동반자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의 경영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아직 노동자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남아 있고 오너 마음대로 기업운영을 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경영참여를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밖에 "정부정책은 정치의 변화나 고위직 공무원의 교체 시에도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며 공직사회의 윤리를 확립할 때 노동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며 "다른 부처는 모두 사용자를 대변해서 일하고 있는데 노동부만이라도 근로자 편에 서서 정책을 수립.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