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이 가볼 만한 전시회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서울시내 주요 미술관들이 마련한 다양한 어린이 미술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재미있는 디자인전(26일까지·한가람디자인미술관)=어린이들이 오감으로 느끼고 상상력을 펼치며 '디자인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전시다. 어린이들이 원 삼각형 사각형 형태의 종이에 구멍을 뚫거나 찢어서 다른 형태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바닥에 뿌리부터 열매까지 나무의 성장 과정을 구성해보기도 한다. 일반 3천원,학생 2천원,학생단체 1천5백원.(02)580-1539 ◆청개구리들의 소풍전(11일까지·세종문화회관 미술관)='볼거리''놀거리''할거리'로 나눠 가족이 봄소풍 가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볼거리' 전시장은 어린이들이 제작한 작품들을 보면서 감상하는 곳이고 '놀거리'는 어린이들이 작가와 함께 제작한 작품을 갖고 놀면서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 어른 9천원,어린이 6천원,단체 4천원.(02)2647-5292 ◆발자국소리가 큰 아이들(16일까지·마로니에미술관)=1년간 마로니에미술관의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했던 3백여명의 어린이들이 상상으로 연출한 공간과 전쟁으로 얼룩진 지구촌의 모습을 그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입장료 무료(월요일 휴관). (02)760-4566 ◆세계는 하나(6월29일까지·성곡미술관)=지난해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개최됐던 '제12회 가나가와 세계 어린이비엔날레' 수상작 2백여점을 보여준다. 성곡미술관은 전시기간 중 내년 4월 열리는 제13회 비엔날레 참가 희망 서류를 받는다. 입장료 어른 3천원,학생 2천원,어린이 단체 1천원.(02)737-7650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