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은 북ㆍ중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방문(4.19~21)을 마치고 22일 후 주석에게 보낸 '전문'에서 "중국 공산당 제16차대회에서 새 영도집단이 출범한 이후 처음 진행된 이번 상봉(정상회담)은 우리들 사이의 우정과 신뢰를 더욱 두터이 하여 조ㆍ중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획기적 계기로 됐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중국의 새 영도집단이 전통적인 중ㆍ조 친선을 고도로 중시하고 귀중히 여기면서 친선을 새 세기에도 공고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고 있는 데서 커다란 힘과 고무를 받았다"며 "이번 상봉에서 합의한 정신에 따라 조ㆍ중친선이 새 세기에도 새로운 높은 경지에서 강력한 생활력을 발휘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