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산망 가동 중단' 카드로 조흥은행 파업사태를 주도한 윤태수 전 조흥은행 노조위원장(현 금융산업노조 정책본부장)이 다시노조 사령탑을 맡았다. 16일 조흥은행 노조에 따르면 윤 전위원장이 위원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가운데 지난 14일 치러진 투표에서 윤 전위원장은 전체 투표대상 조합원(5천281명) 가운데 73%인 3천777표를 얻었다. 윤 신임 위원장은 지난 99년 2월부터 2002년 2월까지 조흥은행 노조위원장으로일하면서 2000년 7월 `금융노동자 2차 구조조정 저지' 총파업에 깊숙이 관여했던 인물로 노동운동과 대(對) 정부 투쟁에서 상당한 실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