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는 15일 제17대국회의원 선거 투표 마감 전인 이날 오후 3시40분-4시께 일제히 개표방송에 들어간다. `총선 2004'란 제목으로 이날 오후 3시 45분부터 총선 개표방송을 시작하는 KBS는 홍기섭, 정세진 앵커를 내세운 가운데 전국의 주요도시에 22개 전광판과 차량탑재용 LED 전광판 15대를 가동해 현장감을 높인다. MBC는 이날 오후 4시 `선택 2004'란 제목으로 엄기영, 권재홍 앵커가 진행하는개표방송의 막을 올리며, 생방송 내내 3차원 입체영상과 컴퓨터 그래픽을 선보인다. 방송 3사중 가장 빠른 오후 3시 40분부터 `2004 국민의 선택'이란 선거방송을선보이는 SBS는 박상규, 김소원 앵커 진행으로 선거방송 사상 처음으로 쌍방향 서비스를 도입, 다른 방송과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이들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투표일 이전의 전화여론조사와 투표일 출구조사 결과를 종합해 정당별 예상의석 분포 등을 일제히 발표한다. KBS와 SBS는 미디어리서치.TN소프레스와 공동으로, MBC는 코리아리서치와 단독으로 예측조사를 벌인다. 방송 3사는 예측조사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출구조사 선거구를 120곳으로 크게 늘리고 전화조사 대상인원과 선거구도 대폭 확대했다. 방송 3사는 2000년 16대 총선 당시에는 실제 개표결과와 예측결과가 달라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 기자 mingjo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