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한국 감독 = 이번 말레이시아전의 전략도 지난 원정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기본전형은 3-4-3 또는 3-4-1-2를 구상 중이다. 투톱중 하나는 최성국을 확정했고 나머지 한 자리에 김동현 등을 고려하고 있다. 간판 공격수 조재진이 빠져 아쉽지만 나름대로 충분한 준비를 해왔다. 수비는 경고 누적으로 빠진 김치곤 대신 이정열로 스리백을 구성한 상태다. 특히 상대 주포 아크말은 비디오 분석을 통해 방비책을 마련하는 등 말레이시아에 대한 분석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중국과 이란전의 결과에 의지하기보다는 말레이시아전 승리를 토대로 여세를 몰아 자력으로 올림픽티켓을 따내 국민에게 기쁨을 안겨주겠다. ▲앨런 해리스 말레이시아 감독 = 한국과의 지난 홈경기를 통해 노출된 단점을 지속적으로 보강해왔다. 이번 원정에서는 공격과 수비에서 훨씬 짜임새 있는 면을 보여주겠다. 한국은 좋은 선수가 많은 강팀이고 사실 우리보다 한수위라는 걸 인정한다. 또 한국이 조 1위로 올림픽본선에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또한 한국을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특히 우리에겐 젊은 선수가 많아 패기로 승부수를 띄우겠다. 한국팀에 주전이 몇 명 빠진 걸로 아는데 이로 인해 전력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선수들에게 성실한 플레이를 주문한 만큼 좋은 경기 내용을 기대한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