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이 다시 펼쳐지면 시가총액 상위종목보다는 중형 우량주인 이른바 '옐로칩'종목의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투자증권은 31일 '기회는 옐로칩에 있다'는 보고서를 통해 "대형 '블루칩'은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과 최근 장을 좌지우지하는 프로그램매매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인 900선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옐로칩의 수익률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외국인 매수규모는 시가총액 3조원 이상 대형주의 경우 3천6백13억원에 불과했던 반면 시가총액 1천억∼3조원 사이의 옐로칩 종목은 두배 가까운 6천4백81억원어치를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LG투자증권은 옐로칩 중에서도 1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최근 상향조정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는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유했다. INI스틸과 제일모직 LG전선 LG생활건강 한솔제지 빙그레 웅진코웨이 LG화재 등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INI스틸의 경우 증권사들의 1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달사이 18.25% 상향조정됐다.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연초 36%선이던 외국인 지분율이 46%대로 급증했다. 제일모직도 실적개선 전망에 따라 외국인들이 지난 16일부터 연일 순매수하고 있다. LG전선도 실적개선에다 그룹리스크 해소,외국인 순매수 등이 맞물려 최근 한달간 주가가 15% 가까이 급등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