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이 어린이에 대한 기부 등 자선공로를 인정받아 인도주의상을 받는다. 아프리카대사배우자협회(AASA)는 30일 마이클 잭슨이 수년동안 어린이를 위한자선단체 등에 많은 기부를 한 공로를 인정해 4월 1일 인도주의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ASA는 "잭슨은 아프리카에 병원과 고아원, 주택, 학교를 짓고 장비를 갖추도록재정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어린이 백신접종과 에이즈 예방, 교육 등 프로그램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잭슨의 대변인인 레이먼 베인은 28일 "잭슨은 지금까지 세계의 여러자선단체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고 기네스북은 2000년 잭슨을 기부를 가장 많이 한팝스타로 꼽은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30일부터 이틀동안 의회를 방문, 흑인 의원들을 만나 아프리카의 에이즈 퇴치와 어린이 돕기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마이클 잭슨은 암투병중인 12세 남자 어린이를 너버랜드랜치 저택 침실로 불러들여 성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유죄가 확정되면 20년 징역형을 받을 처지에 놓였으나 변호인단을 통해 무죄를 거듭 주장해 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