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논평을 통해 일본이 대북 해상봉쇄 조치를 취할 경우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일본이 지난해 대북 경제제재법 제정에 이어 올해에는 해상봉쇄를 목적으로 한 다국적 훈련을 통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의 봉쇄책동으로 우리의 자주권이 조금이라도 침해 당했다고판단될 경우 강력한 보복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일본의 대조선 전략의 기본은 무력으로 우리를 위압하고 선제공격하여 압살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조-일 적대관계가 매우 위험한 계선(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최근 미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일환으로 주변해역과서태평양의 공해상에서 대량살상무기(WMD) 물자를 실은 선박에 대한 수색과 나포 등을 목적으로 미국, 호주, 아세안 국가들과 합동 해상봉쇄훈련을 준비해 왔으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6자회담 등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이를 유보한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ki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