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사령부는 2004년 독수리(F/E) 훈련의 하나로 26일 경북 포항시 독석리 일대에서 미 해병대와 대규모 상륙훈련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미 주요 지휘관이 참관하는 가운데 해병대 제1사단 7연대 상륙단과 미해병대 31원정부대, 연합특전사령부 1개대대, 한.미 해.공군의 함정 및 항공부대가 참가한다. 해병대 관계자는 "유사시 적 후방에 기습적인 상륙작전을 감행해 지상군과 연결후 적의 중심을 포위 공격하는 가상계획에 따라 상륙 훈련이 실시된다"면서 "한.미해병대의 연합상륙작전 능력 향상과 지상군과 공조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훈련은 먼저 함포 및 항공 사격을 통해 적의 주요 화력과 방어진지를 무력화하고 한.미 해군 특수부대인 UDT/SEAL 팀이 후방지역에 침투해 상륙 해안과 주요 표적을 타격하면서 진행될 계획이다. 이어 해병대 1사단의 2개 대대 상륙단과 미해병 원정부대가 해안에 상륙 돌격을 실시한다. 상륙훈련은 해병대원들이 해안지역을 확보한 가운데 장갑차, 자주포, 지휘 차량 등이 미군의 공기부양상륙주정(LCAC)과 해군의 대형 상륙함(LST)을 통해 내륙 깊숙이 돌진해 가상 적군을 섬멸하고 지상 작전부대와 연결 작전을 펼치며 끝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