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유괴 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의 다양한 위험을 보장해 주는 보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가 시작된 작년 4월부터 올 1월까지 10개 손보사가 판매한 어린이보험은 모두 38만5천5백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31만9백건에 비해 7만5천건(23.9%)이 증가한 것으로 손보협회는 학교 생활이나 방과 후 여가 활동 등에서 어린이의 위험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원수보험료도 같은 기간에 2천2백98억원에서 3천2백74억원으로 42% 늘었다. 어린이보험은 골절과 같은 신체상해 사고와 이질,식중독 등 감염 질환에 대한 보장은 물론 집단따돌림(왕따),유괴 등이 발생할 경우 위로금을 준다. 또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10만∼30만원 정도의 입학축하금과 매년 생일축하금,재능개발비 등도 지급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