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상위 5개사의 대표이사들은 평균 4년5개월째 경영권을 쥐고 있는 반면 하위 5개사는 1년8개월에 그쳐 대조를 보이고 있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종합 손해보험사의 현 대표이사 10명은 부임 이후평균 3년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상위 5개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G화재, 동양화재 등의 대표이사는 평균 4년5개월로 신동아화재, 대한화재, 그린화재, 쌍용화재, 제일화재 등하위 5개사의 1년8개월에 비해 2.65배나 된다. 최장수는 현대해상 김호일 대표로 96년9월부터 7년7개월째 경영권을 놓지 않고있고 삼성화재 이수창 대표도 99년1월부터 5년3개월째다. 동양화재 정건섭 대표는 4년8개월, 동부화재 이수광 대표는 2년11개월이고 LG화재 구자준 대표가 1년10개월로 상위사 중에서 제일 짧다. 반면 하위사 중에서는 제일화재 김우황 대표가 3년2개월로 유일하게 3년을 넘겼고 대한화재 이영동 대표도 2년4개월로 비교적 장수하고 있다. 신동아화재 진영욱 대표는 1년4개월, 그린화재 강영식 대표는 3개월밖에 안됐고쌍용화재 이진명 대표는 1년4개월째이지만 후임이 내정돼 이달 중으로 물러나게 돼있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는 다른 금융권에 비해 대표이사의 수명이 긴 편"이라고말하고 "하위사의 경우는 어려운 여건을 돌파하기 위해 대표이사 교체가 잦아 평균재임기간이 짧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