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원회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학 교수 등 10명 안팎의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김기춘(金淇春) 법사위원장은 1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소추위원인 법사위원장이 헌법재판소 심의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하기위해 교수 등 자문위원단을 10명 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문위원단은 살아있는 권력과 싸우기 때문에 단촐히 구성할 생각이다"며 "아직 구체적인 자문위원단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김철수 명지대 석좌교수와 변정수 변호사, 이강혁 전한국공법학회장, 이시윤 전 헌법재판소 상임재판관, 정종열 경기대법대 주임교수 등5명을 추천했으며, 이 가운데 변 변호사는 자문위원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아직 구체적인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열린우리당은 자문위원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