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드라이브 전문업체 웨스턴디지털코리아는 오는 12일 서울 용산랜드시네마에서 "게임을 위한 최고의 HDD 랩터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에선 웨스턴디지털의 HDD 신제품 "랩터74GB"가 발표되고 성능을 시연하며 기술동향에 대한 강연 및 관련 영화상영도 실시된다.
구글, 마이크로스프트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가 장악한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독일 딥엘은 독자적인 입지를 다진 AI 번역 업체로 꼽힌다. 지난해 컴퓨팅 국제 콘퍼런스인 ‘슈퍼컴퓨팅2023’은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를 선정하며 딥엘의 AI 연산능력을 34위로 평가했다. 유럽 상용 AI 중에선 연산 능력이 가장 좋았다는 게 딥엘의 주장이다. 스타트업이 언어에만 집중한 버티컬 AI로 만든 성과였다. 다국어 동시 통역 시대 온다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최고경영자(CEO, 사진)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 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버티컬 AI가 생존하기 위해선 학술 연구를 상용화하는 속도가 중요하다”며 “실패할 위험성이 있더라도 빠른 상품화를 주저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도 AI 연구 역량은 충분하지만 학술 성과를 창업이나 상품 개발로 이어가는 데엔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딥엘은 이날 생성 AI를 활용한 작문 솔루션인 ‘딥엘 라이트 프로’를 처음 공개했다. 이 업체는 엔비디아의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언어에 특화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했다. 이 LLM을 활용해 딥엘은 이용자가 쓴 문장을 옳은 표현으로 바꿔줄 뿐 아니라 사업, 학술, 단순, 일상 등 4개 문체와 친근, 외교, 신뢰, 열정 등 4개 어조 제공한. 현재는 영어, 독일어만 적용 가능하지만 한국어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딥엘이 2017년 선보인 ‘딥엘 번역기’는 32개 언어 번역 솔루션으로 이미 기업 10만여곳에서 쓰고 있다. 젠데스크, 니혼케이자이신문, 히타치 등이 주요 고객사다.
"3년 후 ENA 브랜드 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 합병법인 출범식에서 윤용필 대표가 KT그룹 시너지로 ENA 채널을 톱티어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전하면서 한 말이다.KT는 2022년 11월 1일 그룹 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를 하나의 회사로 묶었다. 사명은 스카이TV로 그대로 했다. ENA를 포함해 채널 12개를 보유한 대형 PP인 스카이TV는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관계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드라마·예능을 확대해 약 300개 방송 채널 중 tvN 등 CJ ENM 채널 수준 '톱티어'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하지만 스카이TV 리브랜딩 채널 ENA 오픈작이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종영한 지 2년이 다 돼 가는 현재까지 이 작품을 뛰어넘는 시청률, 화제성의 작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ENA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나는솔로'(나는SOLO)는 '오리지널'이 아닌 '공동방영'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흥행력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KT는 2023년 1월 조직개편까지 감행하며 미디어 부분 사업에 그룹 차원에서 관심을 보여 왔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합병법인 출시 당시 목표였던 ENA 브랜드 4개 채널 이외 8개 채널 인지도·경쟁력 강화와 자체 제작 편성 비율 확대 등의 과제 중 어떤 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날 선 평가도 있다.KT의 미디어 사업은 제작과 플랫폼을 아우른다. 미디어 밸류 체인에서 기획과 제작은 스튜디오지니, 플랫폼은 스카이라이프를 중심축으로 한다. 스튜디오지니가 기획·제작한 드라마는 우선적으로 스
한국 축구가 흔들리는 가운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국가대표팀 감독(사진)이 등장한 게임 관련 콘텐츠가 이목을 끌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EA 스포츠 FC 온라인’은 지난 24일 콘텐츠 ‘명장로드’를 공개했다. 이 콘텐츠는 세계적 축구 감독을 찾아가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과 한국 축구 발전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시리즈인데, 첫 화에 벤투 전 감독이 화상 통화로 깜짝 출연한 것이다.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강 멤버로 평가받던 대표팀이 아시안컵 요르단전 패배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후 기획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뒤 차기 감독을 찾는 성격의 콘텐츠다. 때마침 이날(한국시간) 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게 져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터라 관심이 더욱 쏠렸다.‘명장로드’에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정무 형’으로 통하며 FC 온라인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정무 넥슨 그룹장과 성승헌 캐스터, 축구 예능 채널 ‘이스타TV’ 이주헌 해설위원, 축구 전문 크리에이터 ‘새벽의 축구 전문가’ 페노 등이 출연했다. 벤투 전 감독은 영상 중반에 등장해 한국 대표팀을 맡던 시절을 회상하며 조언을 건넸다.대표팀 감독 재직 시절 경기 고양시 일산에 거주했던 벤투 전 감독은 그 이유로 “국가대표팀 감독이기 때문에 그 나라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많은 시간 파주 훈련장(축구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 가야 했다. 일산을 선택한 이유였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