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외국산 온라인게임의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 규제키로 했다. 특히 중국 게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 온라인게임이 규제의 표적이어서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급제동이 걸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문화산업 인ㆍ허가업무를 관장하는 국가신문출판총서는 외국산 온라인게임의 중국진출을 제한하고 자국산 게임을 장려하는 내용의 '2004년 온라인게임 집중육성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정책안의 골자는 중국 게임 육성을 위해 외산 온라인게임의 유통을 제한, 중국 진출을 견제하고 외국 게임개발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시장에서 국산 온라인게임의 복사판이 나돌고 있는데다 중국 해커들이 온라인게임 홈페이지를 공격해 서비스가 불가능해지는 사례까지 벌어져 게임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국내 온라인게임 수출액(1천9백억원)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시장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