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증시의 조정국면 속에서도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은 살아있다며 올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10일 밝혔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 기술주 급락과 함께 세계 증시가 동반 조정받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개선추세를 반영해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함 연구원은 특히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하면서 프리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며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실적호전주가 가장 먼저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영업이익 증가폭이 큰 기업을 선별해 주가 조정기에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한진해운이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7백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천3백41%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자동차판매와 삼성엔지니어링도 1분기 영업이익이 7백77%와 6백57%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3조4천3백98억원으로 1백54% 정도 늘어날 것이란게 대신증권 추정이다. 금호전기(1백30%) 강원랜드(1백29%) 남해화학(1백15%) 데이콤(1백7%) 등도 영업이익 증가 상위기업에 포함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