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1백%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잠재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원증권은 10일 KT&G에 대해 실적호전과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감안,'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1백%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인삼공사의 잠재가치를 반영,목표주가 3만3천5백원을 제시했다. 김지현 동원증권 연구원은 △고가담배 비중 확대에 따른 순매출단가 상승 △중동·동남아시아 지역 수출 확대 등으로 KT&G의 실적이 올해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고배당과 자사주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함께 한국인삼공사의 향후 잠재가치가 현재 장부가치에 비해 매우 높다는 점을 추천사유로 꼽았다. 그는 한국인삼공사의 적정 시가총액을 장부상지분가치(3천66억원)의 2배를 웃도는 7천8백15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인삼공사의 올해 예상실적에 음식료업평균 주가수익비율(PER)과 EV/EBITDA를 적용한 이론시가총액을 산술평균한 뒤 10% 할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국인삼공사의 매출액은 19.2% 증가한 3천1백64억원,영업이익은 22.3% 늘어난 1천1백13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홍삼 시장의 70∼80%를 점유한 시장지배력과 성장성,향후 3년간 매출액영업이익률 35%의 수익성 등을 고려할 때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