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포항에 약 5백억원을 투자,철강제품 물류를 위한 전용 항만을 건설한다. 동국제강은 10일 포항에서 전경두 사장과 현지 해양수산청 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신항 2부두 항만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포항 신항 2부두에 건설되는 이번 부두는 4만t급 1선석과 1만t급 1선석 등 2선석 규모이며 오는 2006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연간 수출입물량 2백만t과 국내 연안 해송 물량 1백만t 등 모두 3백만t의 철강제품을 처리할 수 있는 전용 부두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건설되는 포항 신항 부두에는 마그네틱 하역장비가 설치돼 철강제품 선적 및 하역시 제품의 손상을 막을 수 있게 된다. 동국제강은 철근을 주로 생산하는 인천공장에도 총 5백50억원을 투입,5만t급 1선석 규모의 부두를 건설 중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포항제강소가 후판 형강 철근 등 연간 4백만t의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주력 생산기지로 자리잡게 됨에 따라 안정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번 항만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