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부동산 브로커들이 충남도청 '홍성 이전설'을 퍼뜨리며 투기를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홍성군에 따르면 최근 충남도청 홍성이전설이 퍼지면서 토지이용계획 확인원과 토지대장 등 부동산관련 민원서류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관련 민원서류는 지난해 하루평균 30∼40건에 그쳤으나 올들어 3백건으로 10배 가량 늘어났다. 민원서류는 대부분 서울지역 부동산 컨설팅회사나 부동산업체 명의로 신청되고 있으며 이전 후보지로 소문난 홍성군 홍북면 일대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평당 10만원대였던 이 지역 부동산가격이 괴소문 이후 30만∼40만원대까지 거래되고 있어 일부 작전세력이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최근들어 특정지역에 대한 부동산 관련 민원서류가 폭증,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확정된 사실이 없는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홍성=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