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업계 최초로 모바일(Mobile) 분야 국제포럼을 창설했다.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중심 축으로 떠오른 모바일 솔루션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웨스틴호텔에서 반도체 총괄 황창규 사장과 현지 모바일 업계 관계자 등 3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을 열었다. 삼성은 PC중심에서 모바일 및 디지털 컨슈머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차세대 IT시장에 대비,삼성전자가 반도체업계 리더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신기술과 신제품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이 포럼을 마련했다. 황창규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 반도체산업은 서버와 PC가 주도해 왔지만 내년을 전후해 모바일 제품과 디지털 컨슈머 제품이 이끌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스템LSI TFT-LCD 등 모바일 제품에 쓰이는 핵심부품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이들 제품간 시너지 효과를 적극 활용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모바일 시대 주도권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 'SMS포럼'을 중국 일본 유럽으로 확대해 정례화함으로써 인텔의 IDF(인텔개발자포럼)에 필적할 만한 세계적인 모바일 국제포럼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