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9일 조지 부시 대통령이 9.11조사위원회와 당초 상호 합의했던 시간인 한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 위원회의 질문에대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위원회의 질문에 대답하는시간을 한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계속 고수하냐는 질문에 이것은 당초 한시간으로 계획됐지만 "물론 대통령은 그들이 제기하기를 원하는 모든 질문에 대답한다"고말했다. 백악관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부시 대통령이 휴스턴의 로데오 경기에 갈 시간은 있으면서도 위원회의 질문에 답할 시간은 왜 한시간 밖에 없느냐고 공격한 지 하루 만에 나타났다. 한편 케리 의원은 8일 "미국 대통령이 로데오 경기에 갈 시간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는 미국의 정보가 어떻게 되고 왜 우리가 오늘 더 강력하지 않는 지를 조사중인 위원회 앞에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한 시간 이상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