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영 교육부총리는 9일 "수준별 보충학습은 교육과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강제적, 획일적으로 운영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학생의 선택권이 보장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를 방문해 방과후 수준별 보충학습과 야간자율학습 진행 상황을 살펴본 안 부총리는 학생들에게 "학교 수업을 열심히 하고 방과후 수준별 보충학습과 EBS 수능방송을 통해 보충하면 대학입시 준비가 충분히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도 이날 방과후 수준별 보충학습 기본 방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시ㆍ도 교육청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보충학습은 학교장이 강좌 운영 등 결정 과정에서 학생ㆍ학부모 의견을 반영하고 학생의 심신 건강과 실질적 선택권을 보장하는 범위에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심의를 거쳐 시행해야 한다"며 "수시로 학교 현장을 점검, 변칙 운영시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