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8·미국)가 유럽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1백60만유로)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부상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GC(파72·길이 7천2백1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날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선두는 16번째 홀까지 7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를 기록 중인 폴 맥긴리(38·아일랜드)다. ▶밤 9시 현재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3,17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서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서는 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마지막 9번홀에서 1.2m짜리 파퍼트를 놓치며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우즈는 이날 2라운드에 앞서 전날 짙은 안개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끝내지 못한 1라운드 잔여 6개홀에서 버디 2개(17,18번홀)를 추가하며 1라운드를 2언더파 70타로 마쳤다. 콜린 몽고메리(41·스코틀랜드)도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우즈와 함께 공동 9위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에서 우즈와 함께 2언더파 70타를 친 어니 엘스(35·남아공)는 이날 오후조로 편성돼 아직까지 티오프를 하지 않았다. 엘스는 1라운드 후 지난해 불참했던 우즈의 출전이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을 받자 "왜 매번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냐.이제 싫증이 난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