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숨고르기 과정을 보였다. 5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05p 하락한 905.38로 한 주를 마감했다.코스닥은 2.57p 오른 440.21을 기록하며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나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감이 작용하며 소폭 조정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국내 투자가와 외국인간 수급 대결 구도가 이어진 가운데 진폭이 5p에 지나지 않았다. 외국인이 3천328억원 가량을 사들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8560억원과 1천404억원 어치의 물량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947억원 순매도. SK텔레콤,한국전력,삼성SDI가 2%대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KT,국민은행,LG전자,우리금융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소폭 하락했다.반면 POSCO,현대차,삼성전기,삼삼성화재는 오름세를 탔다.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대덕전자가 5% 넘게 올랐으며 자산가치가 부각된 삼성물산은 증권사의 매수 추천을 등에 업고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또 대우정밀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부산은행,대구은행,전북은행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SK는 사흘째 하락. 코스닥에서는 KTF,NHN,LG텔레콤,다음,아시아나항공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반면 LG홈쇼핑과 CJ홈쇼핑은 각각 5.3%와 4.4% 떨어졌다. 엠텍비젼이 사흘 연속 큰 폭으로 올랐으며 방송법 개정 수혜주 큐릭스는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한빛아이앤비는 6.6% 떨어지며 대조를 이뤘다. 거래소에서 35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84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1개를 비롯해 404개 종목이 올랐으며 398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하나 조 연구원은 "다음주 트리플 위칭 데이를 앞두고 매물 출회 과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 부담이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