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네번째 시범경기에서 일본무대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5일 일본 고베의 야후 BB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4-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투수 오구라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56홈런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이 시범 네경기,11번째 타석 만에 만들어낸 첫 홈런포다. 이로써 이승엽은 홈런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하며 자신감을 찾아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적응에 청신호를 켰다. 이승엽은 1회에는 1루수 자리를 다투는 후쿠우라 가즈야(29)의 2점홈런에 이어 첫 타석에 올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안타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