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은 3억달러 규모의 외화 하이브리드채권(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을 지난 3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채권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리먼브러더스와 UBS가 발행 주간사를 맡았고 만기는 30년이다. 발행금리는 발행일로부터 10년까지는 고정금리 연 7.267%가 적용되고 10년 후에는 제일은행이 조기상환하거나 3개월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4.29%포인트가 가산된 금리가 적용된다. 제일은행은 "당초 2억달러어치만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주문이 22억달러나 들어와 발행규모를 늘렸다"면서 "이번 채권발행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작년말 12.0%에서 13.5%로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