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자이툰부대의 주둔지 등을 결정하기 위해이라크로 파견된 국방부 현지협조단이 임무를 마치고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자이툰 부대장인 황의돈(육사31기) 육군 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협조단 14명은지난달 24일 출국해 그 동안 이라크에 머물면서 바그다드 소재 연합합동군사령부와키르쿠크 주둔 미군 부대 등을 방문했다. 협조단은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주(州)에 전개될 자이툰 부대의 구체적인 주둔지와 지휘관계 등을 미국측과 최종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측은 키르쿠크주를 구성하는 7개 도시중 주도인 키르쿠크시 서쪽의 하위자와 남쪽의 투즈 지역 등을 한국군이 맡아 주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한국측이 이를 수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위자는 쿠르드족(3%)이나 투르크멘족(2%)에 비해 아랍계 주민(94%)이 압도적으로 많아 저항세력의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자이툰부대의 주둔지에 포함될 경우 한국군 장병들에게 가장 위험한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