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일 쌍둥이 화성 탐사선 중하나인 오퍼튜니티에 의해 이뤄진 `중요한 발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돈 세비지 NASA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3일 오전 4시) 워싱턴 NASA본부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적도부근에서 작업중인 오퍼튜니티가 발견한 중요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그는 회견내용에 관해서는 언급하지않았다. `오퍼튜니티'는 지난 1월부터 화성의 암석과 토양 등 표면 조사를 통해 화성이과거 생명체가 존재하기 쉬운 습한 지역이었음을 규명하는 탐사임무를 수행해 왔다는 점에서, 이날 발표내용은 탐사선의 임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쌍둥이 탐사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지난 주 오퍼튜니티가 지구로 보내온 데이터를 보고 과학자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제트 추진 연구소'의 화성탐사팀장인 롭 매닝도 일주일전 이번에 이뤄진 발견을 놓고 과학자들이 무슨 추측을 하고 있는지는 밝힐 수 없지만, 과학자들이 상당히 흥분했고 수 일동안 이번 발견에 관해 격한 토론을 벌였다고말한 바 있다. 앞서 미국의 언론들은 오퍼튜니티가 화성의 지표면 토양과 지하에서 물이 존재했음을 시사하는 흙 알갱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쌍둥이 탐사선인 `스피리트'는 오퍼튜니티의 정반대 방향에서 화성의 표면이 아닌 지하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