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일 개통되는 고속철도 요금이 일반실ㆍ편도 기준으로 서울∼부산 4만5천원, 서울∼목포 4만1천4백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당초 잠정안보다 10% 정도 낮아진 것으로 새마을호보다 평균 25%(경부선 15∼43%, 호남선 15∼34%) 높으며 항공 요금의 62% 수준이다.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고속열차 운임과 운행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기준에 따르면 경부선의 경우 △서울∼천안ㆍ아산 1만1천4백원 △서울∼대전 1만9천7백원 △서울∼동대구 3만4천9백원이며, 호남선은 △서울∼서대전 1만9천8백원 △서울∼익산 2만7천원 △서울∼광주 3만6천6백원 등이다.


특실은 일반실보다 40% 비싸며 음료 신문 물수건 이어폰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철도청 관계자는 "국민들의 고속열차 이용 기회를 확대하고 장거리용인 새마을과 무궁화호 열차 감축에 따른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금을 낮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속열차는 개통 초기에는 하루 평균 왕복 1백44∼1백64회(최대 1백84회) 운행된다.


서울(용산)역 기준으로 부산행 첫차는 오전 5시30분, 막차는 오후 10시이며 광주행 첫차는 오전 5시20분, 막차는 오후 9시35분에 출발한다.


또 고속열차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정기승차권 할인(60%) △예매 할인(3.5∼20%) 등 다양한 할인제도를 마련하고 일반열차 이용객들을 위해서는 구간 연계열차 증설(3.5배), 환승할인(30%) 등을 도입했다.


장애인의 경우 요금을 50% 할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터넷 예매는 내달 22일께부터 가능하다.


한편 철도청은 고속철도의 영업 운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기 위해 4월1일 이전에 호남선 복선전철 준공식과 경부고속철도 1단계 개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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