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서울 올림픽을 기점으로 '깨끗한 화장실 만들기' 캠페인이 일어나면서 그동안 더럽고 지저분한 곳의 대명사인 화장실이 일대 변혁을 맞게 된다. 어린 시절 가정은 물론 학교와 공공기관조차 제대로 된 수세식 변기하나 없어서 냄새로 인해 오래 앉아있을 수 없었던 기억들, 그러나 최근 욕실이란 개념과 함께 아름답고 기능적인 휴식공간으로 변모한 화장실을 대할 때면 격세지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주)제일도기(대표 박희수)가 있었다. 1963년 국내 위생기 관련 제조업체는 물론 수세식 변기도 전무하던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욕실문화 정착에 한결같은 외길을 걸어온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이 회사는 품질의 고급화와 고객우선주의를 지향하며 지난해 매출액 17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200억 이상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0년간 일본 유수의 위생도기 회사인 TOTO의 한국총판을 지속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질혁신과 A/S,영수증을 통한 투명한 거래,환불제 등을 철저히 시행한 결과이다. 최근 타워팰리스,인천국제공항 등의 화장실을 '시스템 토일렛' 공법으로 시공하는 등,재도약을 꾀하고 있는 (주)제일도기는 자동온도조절장치 국산화를 통한 수출과 발로 모든 것을 조절할 수 있는 혁신 제품 'e-발로' 시스템을 직접 개발,판매와 제조를 겸한 명실상부한 욕실 전문 글로벌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