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구에서는 언론인간의 대열양상을 보여 눈길을 끝다. 한나라당의 경우 연합뉴스 기자 출신의 구범회(50)씨와 SBS 아나운서 출신의 한선교(43)씨가 경기 용인을 지역구에 공천신청을 했고, 현역의원 강성구(MBC 출신)씨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ㆍ화성에는 경인매일 논설위원을 역임한 박상림(58)씨가 공천신청했다. 경남신문 출신 강삼재씨의 지역구인 경남 마산회원에는 동아일보 출신의 김충근(52)씨와 MBC 출신의 김영길(48)씨가 한나라당에 출마의사를 나란히 밝힌 상태. 하순봉 의원(MBC 출신)의 지역구인 경남 진주에는 조선일보 출신의 최구식(43)씨가 공천신청서를 접수했다. 민주당에서는 중앙일보 선후배 사이인 오홍근(61)씨와 김현종(43)씨가 전북 전주완산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열린우리당 역시 한겨레신문 출신의 장세환(50)씨와이용희(49)씨가 공천신청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열린우리당 공천신청자로는 또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의사를 밝힌 한겨레미디어넷 출신의 조재일(40)씨와 경인방송 출신의 이재경(39)씨가 눈길을 모으며 중앙경제신문 출신의 최윤기(51)씨와 고양신물 발행인 출신의 나진택(43)씨도 경기 고양일산갑 지역구에서 공천을 노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