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하락했다. 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주말보다 0.05% 포인트 하락한 연 4.89%로 마감됐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6% 포인트 내린 5.18%를,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0.05% 포인트 하락한 5.70%를 각각 나타냈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는 0.06% 포인트 떨어진 4.11%를 기록했다. 금리는 지난 주말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데다 서방 선진 7개국(G7) 회담에 따른 환율 불확실성 해소가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의 상승과 함께 통안채 발행량 증가 가능성이 나오며 매수세가 제한돼 낙폭이 커지지는 않았다. 최재호 현투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한 미국 국채금리 하락 영향으로 금리가 떨어졌다"고 분석하고 "G7 회담도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불확실성을 덜어주는 효과를 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 이뤄진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5년물 1조원은 시장 금리보다 다소 낮은 5.17%에 전액 낙찰됐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