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각해지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주축이 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공학교육에 나선다. 9일 한국공학한림원에 따르면 삼성, LG, 현대차, 포스코 등 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기업체 및 대학 연구원들이 정기적으로 초등학교를 방문, 공학과 과학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 예정이다. 한림원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를 위해 사재 1억원을 내놨고 삼성그룹이 자원봉사 연구원을 파견키로 했다"면서 "다른 기업인들의 출연도 곧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우선 시범사업으로 올해 수도권 1곳, 지방 2곳 등 3곳의 초등학교에서 학기당 20여차례의 수업으로 진행되며 내년부터 전국으로 규모가 확대될예정이다. 한림원 관계자는 "공학교실은 4-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험과 강연을 통해`자기부상열차의 비밀' 등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첨단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