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미도'(감독 강우석)가 지난달 31일 전국에서 827만명을 동원해 `친구'의 기록(818만명)을 깬 데 이어 7일 서울관객 신기록도 수립했다. 배급사 시네마서비스는 개봉 46일 만에 서울관객 269만1천명을 불러모아 `친구'가 갖고 있던 서울관객 최고기록인 267만8천846명(영화진흥위원회 발간 2002년판 한국영화연감 기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전국관객 수치가 복잡한 배급 방식과 극장 자체 전산망 미비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정확하다고 보고 서울관객을 공식 흥행 지표로 삼아왔다. 서울관객을 기준으로 한 역대 한국영화의 흥행 랭킹은 ①실미도와 ②친구에 이어 ③쉬리(244만8천399명) ④공동경비구역 JSA(244만7천133명) ⑤살인의 추억(187만7천명) ⑥엽기적인 그녀(173만5천692명) ⑦신라의 달밤(160만8천211명) ⑧가문의 영광(160만5천775명) ⑨동갑내기 과외하기(159만5천430명) ⑩집으로…(157만6천943명)등이다(2004년판 한국영화연감은 아직 발간되지 않아 `살인의 추억'과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수치는 배급사의 잠정 집계).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