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슈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1일 이라크 재건하는 일에는 미국과 협조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면서도 독일군은 파병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피셔 장관은 1일 자 일간 빌트와의 대담에서 이라크 내 상황에 대한 독일의 비판적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도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으며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만약 유엔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파병을 요청할 경우 독일이파병할 것이라는 추정에 대해 "해외파병 문제는 의회가 결정할 일이며 나로선 다른사람들을 설득하기 전에 나부터 확신을 가져야 된다"며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슈뢰더 총리는 내달 27일 2년여 만에 백악관을 공식 방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재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국제 대테러전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