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다 가계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경남지역 예금이 크게 줄고 대출도 덩달아 감소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최근 도내 14개 예금은행을 대상으로 지난해 예.대출금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예금액은 2조1천122억원으로 전년도 예금액 2조4천66억원에 비해 2천944억원이나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저축성예금 가운데 정기예금은 1조304억원으로 전년도 1조7천326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으며 저축예금도 447억원으로 전년도 1천240억원에 비해 무려 3분의 1로 감소했다. 개인 및 기업들을 위주로 한 지난해 대출금도 총 1조4천764억원으로 전년도 1조9천189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며 가계자금은 4천344억원으로 전년도 1조405억원에 비해 절반이하로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소득수준 감소와 경기침체 여파로 예금이 줄고 대출도 은행들이 연체 등을 우려해 대출에 신중을 기하거나 꺼리고 있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