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가적 차원에서 핵무기 개발에 전용가능한 물자를 조달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최근 니가타(新潟) 소재 무역회사가 핵무기 제조에 전용될 수 있는 주파수 전환기(인버터)를 북한에 부정수출한 사건과 관련, 수입선인 북한의 무역회사사장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와 연결된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기관의 대표도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산케이는 "국가안전보위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할기관인 만큼, 재일 조선인 등을 통해 일본의 하이테크 기술을 점찍어 두고, 국가차원에서 핵개발 전용물자의 조달에 나서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의 경찰은 지난 주 북한에 인버터를 부정수출한 혐의로 조선계 이선영용의자 등 2명을 체포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