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5명의 조류독감 의심환자가 추가로발생한 것으로 17일 보고됐다. 베트남 남부 키엔 기앙 지방의 병원 관계자들은 지난 11일과 13일 각각 입원한21세 여성과 25세 남성이 인플루엔자 A 또는 조류독감의 변종인 H5N1과 유사한 증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조류독감 의심환자가 발생하기는 처음이다. 또 지난 이틀간 하노이 및 하노이 인근 지역에서 생후 1세된 아기 3명이 감염의심증세로 입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에 의한 4번째 희생자가 나왔다고 확인했다. 희생자는 하노이 남쪽 100㎞의 남 딘 지방에서 지난 8일 사망한 5살 남았다. WHO는 조류독감과 관련됐는지는 명확치 않지만 베트남에서 기관지 문제로 입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어 주시중이라고 밝혔다. (하노이 AP=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