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그룹 일체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신한지주는 또 최근 단행한 지주사 및 자회사간 경영진 교체 인사에 이어 앞으로 그룹 내 인재 육성 및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인사 교류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16일 오후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지주사와 신한, 조흥, 제주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등 11개 자회사의 부서장급 이상 간부 275명이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4 그룹 시너지 포럼'을열고 그룹 일체화 방안을 논의한다. 신한지주의 고위 관계자는 포럼에 대해 "작년에 조흥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처음으로 열리는 그룹 전체의 합동 토론회"라고 설명하고 "그룹의 주축인 신한과 조흥은행 간부가 각각 80명씩 모두 160명이 참석해 두 은행의 협력 방안을 심도있게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 일류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그룹의 일체화를 도모하는 한편 인재 육성과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이라는 차원에서 지주사와 자회사간 인력교류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과 최영휘 신한지주 사장 등 그룹사 경영진이모두 참석한 가운데 경영 전략 전문가의 특강에 이어 기업 문화, 그룹 인프라, 소매영업, 기업금융 등 주제별로 4개 모임으로 나눈 분임 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금융계 관계자는 "신한지주의 이번 합동 포럼은 최근 단행한 지주사와 자회사간의 경영진 교체 인사가 보여 주듯이 그룹 내부의 협력 체제 강화와 함께 지배 체제가 확고하게 구축됐음을 대내외에 과시해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의 하나"라고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