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13일 종합지수는 전일 미 증시 강세 영향으로 힘찬 출발을 보였으나 외국인의 선물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장중 하락 반전했다. 기술적으로 거래소 시장은 5-20-60일 이동평균선 간 정배열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등간격에 놓여있어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또 일부 보조지표와 주가 방향이 반대로 나타나는 발산(Divergemce) 현상이 이미 나타나 조정이 예견됐었다. 외국인들의 LG전자 러브콜이 뜨겁다.이날 69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사흘간 3백만주 가량을 사들였다.이와 관련 시장 관계자는 삼성전자,POSCO,현대차,삼성SDI 등이 잇달아 신고가를 경신해 가고 있는 상황 하에서 LG카드와 관련한 잠재 불안감이 해소되며 외국인들의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밖에 삼성증권,대신증권에 대한 매수도 유입되고 있으며 대구은행은 닷새 연속 사자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요구된다. UBS증권 런던의 대렌 리드 전략가는 한국에 대해 LG카드 문제,정치적 소음,임금인상 압력 지속등 우려 요인들이 존재하지만 매력적인 밸류(value)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세계 신흥증시 포트폴리오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모건스탠리도 亞 국가중 한국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가장 높다고 긍정 평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4원 오른 1,179.5원으로 마감했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보다 3bp 떨어진 4.84%를 기록했다. 저가매수 對 차익실현 외국인과 국내투자자간 수급 구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개인은 전일까지 거래소 시장에서 15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철저히 상승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단기 이익에 집착하지 말고 업종이나 종목 선택을 압축해 보유에 나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투증권 신동성 팀장은 수출이 이끄는 경기회복과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외국인의 강력한 매수가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하고 1분기 중으로 지수는 9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조정은 단기 급상승에 따른 필연적 조정이라면서 지수 하락시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아직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수출관련 IT주,상승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됐던 증권주,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은행주,조정을 충분히 거친 LCD나 반도체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증권 조덕현 팀장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기술적으로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850선 위에서는 단기 차익실현을 염두해 두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삼성전자에 국한돼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고 단기적인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야후,썬마이크로 등 미국 대표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 중후반에 몰려 있다면서 시장이 단기 변곡점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