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당국은 테러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벌여 300개의 폭발물 벨트와 24t의 폭약 등 테러무기를 압수하고 테러 조직원 7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사우디 내무부는 보안군이 지난 6개월 간 300여개의 로켓발사 수류탄과 발사장치 그리고 수류탄 430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무기는 국내에서 제작된 것 뿐 아니라 외국에서 들여온 것도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 보안군은 또 칼리시니코프 소총과 권총, 그리고 자동 소총 등 1천20정과폭탄 350개에 사용될 수 있는 기폭장치 674개를 압수했다. 사우디 보안 당국은 지난 해 5월 리야드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35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테러 용의자 검거 작전을 펴 왔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 당국은 테러 세포 조직에 소속돼 있는 7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한편 스위스 당국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테러 용의자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언론들은 지난 8일 스위스 전역에서 동시에 체포된 이들 용의자가 갖고있던 휴대폰에 알-카에다 조직원인 사우디인 전화번호가 입력돼 있었으며 이에 따라이들은 리야드 테러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용의자 중 일부는 지난 해 5월 당시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우디로 여행한 것으로 드러나 리야드 테러 사건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리야드.제네바 AFP.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