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치로 열을 내는 코트를 입은 한 여성이 6일 파리샤를 드골 공항에서 보안 당국에 의해 항공기에서 내려져 집중 조사를 당한 뒤 다른항공편으로 뒤늦게 목적지인 미국 중서부의 신시내티로 향했다고 프랑스 관리들이밝혔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을 출발,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델타 항공 043편으로갈아타려한 프랑스 국적의 이 여성은 재킷 안에 설치된 발열 장치가 공항 검색에 걸려 잠시 억류된 채 짐과 함께 조사를 받았다. 이 여성은 그러나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델타항공 043편은 이 여성이탑승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신시내티로 운항, 예정보다 1시간 이상 늦게 도착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의 한 관리는 "프랑스측이 전화를 통해 발열 코트에 관한 우려를 전달하고 문제의 여성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043편이 신시내티에 도착한 뒤에도 승객과 수하물에 대한 추가 검색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두차례 운항을 취소당한 런던과 워싱턴간 영국항공(BA) 223편의 출발이 추가보안 조치를 이유로 이날 지연돼 예정시간보다 최소 90분 늦은 이날 밤에덜레스 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BA 대변인이 밝혔다. 또 같은 항공사의 뉴욕행 183편은 당초 5일 밤에 출발 예정이었으나 18시간 이상이 지체된 6일 오후까지 이륙하지 못하는 등 미국행 여객기 출발 지연이 잇따르고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eess@yna.co.kr